GM 재팬이 캐딜락 최초의 BEV(전기자동차) ‘리릭’을 국내 출시했다. 판매는 3월 8일부터, 인도는 올해 5월 이후부터 각각 시작된다. 부가세 포함 가격은 1100.0만 엔이다.
리릭의 차체 크기는 4995mm×1985mm×1640mm이며, 휠베이스는 3085mm로 설정되어 있다. 국내 출시는 전륜과 후륜에 모터가 설치된 AWD 모델로 전륜 모터 170kW/309Nm, 후륜 모터 241kW/415Nm, 배터리 용량은 95.7kWh, 시스템 출력은 384kW/610Nm, 1회 충전 항속거리는 510km(카탈로그 기준)이다.
외관은 21인치 타이어, 검은색 크리스탈 쉴드로 덮인 프론트 마스크, 1967년형 엘도라도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램프가 눈길을 끈다.
최근 일본향 캐딜락 제품은 틈새 럭셔리 브랜드로서 좌회전 차량으로만 출시되어 왔으나, 리릭은 우회전 차량이 도입된다(좌회전 차량은 설정되지 않음). 일본의 충전 인프라에 맞춰 CHAdeMO를 지원하는 점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울 수 있다.
실내에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일체형으로 성형된 33인치 LED 디스플레이, 플로팅식 센터 콘솔, 전동식 차양이 달린 유리 지붕, 원목 패널이 배치되어 있다. 시트는 동물성 원료가 아닌 지속 가능한 소재인 인텔럭스(Inteluxe)를 사용했다. 전동식 해치 게이트를 열면 793L(뒷좌석 수납 시 1722L)의 트렁크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주행성에서는 원 페달 운전이 가능한 회생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으며, 그 강도는 3단계로 선택할 수 있고, 스티어링에 설치된 패들로도 조작할 수 있다.
내연기관이 없는 BEV에 있어 정숙성은 중요한 포인트다. 리릭은 전면과 측면에 이중 유리를 사용했으며, 후면에도 5mm 두께의 강화유리를 사용했다. 또한, 바퀴의 진동을 감지하여 소리를 상쇄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메커니즘도 장착되어 있다.
3월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출시 기념 런칭 캠페인에서는 5가지 외장 색상(통상 3가지 색상), 3가지 내장 색상, 파노라마 전동식 선루프 및 블랙 루프 중 원하는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2.4%의 저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정상 금리는 3.9%).

(왼쪽부터) 지엠 재팬 와카마츠 가츠 와카마츠 사장, 지엠 아시아 태평양 사장 겸 매니징 디렉터 헥터 빌라레알, 글로벌 캐딜락 부사장 캐딜락 부사장 존 로스
XT6 이후 5년 만에 열린 캐딜락 기자간담회에 맞춰 방한한 캐딜락 부사장 존 로스(John Roth)는 오른손잡이 차량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일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올해의 차(럭셔리 자동차 부문)를 수상한 것을 설명했다.
수입원인 한국지엠의 와카마쓰 다케시 사장은 2026년 3열 시트 BEV인 비스틱, 엔트리 BEV인 옵틱, 그리고 고성능 버전인 리릭 V를 출시할 것을 예고했다.
참고로 리릭의 판매에는 누구나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원 프라이스제 대리점 제도가 도입된다. 와카마츠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통일 가격제를 실현할 수 있는지 검토한 결과, 평가-시승-딜러 옵션 선택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딜러망을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대리점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각 딜러가 재고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GM 재팬이 일괄적으로 재고를 관리한다.

2026년 일본 출시 예정인 옵틱의 전면 모습
.

2026년 일본 도입 예정인 옵틱 후면 모습
.
https://www.cadillacjapan.com/electric/lyriq